국민회의 이용희 부총재내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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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특수1부(朴柱宣부장검사)는 7일 서울시 교육감선거 뇌물 살포사건에 국민회의 이용희(李龍熙)부총재가 개입한 혐의를잡고 李부총재를 9일 오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교육위원들에게 뇌물을 뿌린혐의로 구속된 서울시 교육위원 진인권(陳仁權.61)씨로부터 『교육위원들에게 지지를 권유해 달라는 부탁을 李부총재에게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陳씨는 또 검찰조사에서 李부총재가 교육감 선거전 금천구청 옆의 한 여관에서 자신과 함께 금천구 출신 교육위원 安모씨를 만나 교육감 선거에서의 지지를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李부총재를 9일 소환,지지 부탁의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李부총재를 변호사법 위반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陳씨는 지난달 6일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선거에 출마하면서 교육위원 6명에게 3억원을 뿌린 혐의로 구속됐었다.李부총재는 충북옥천 출신으로 9,10,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야당 중진이며지난 15대 총선에서는 충북 보은-옥천-영동 선 거구에 출마,낙선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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