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낙원씨 내주 검찰 소환-脫稅.재산도피.비자금 본격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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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커힐호텔 카지노 탈세및 외화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朴柱宣부장검사)는 30일 ㈜파라다이스투자개발 전낙원(田樂園.69)회장을 내주중 검찰청사로 소환,조사키로 했다.이를위해 검찰은 이날 田씨가 입원중인 서울대병원으 로 수사관을 파견,건강상태를 확인했다.

<관계기사 5면> 검찰은 田씨를 상대로 1백22억여원의 법인세 포탈과 해외로 빼돌린 미화 1천6백만달러등 거액의 재산 해외도피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田씨의 비자금중 일부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정.
관계와 언론계 인사에게 제공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田씨가 카지노사업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백억원대의 수입을 차명계좌로 관리해오다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인출이 어렵게 되자 다른 사람을 내세워 돈을 되찾으려한 혐의를 포착,이에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및 탈세여부,비자금으로의 전용등 사용처를밝혀내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차명계좌등에 대한 자금추적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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