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LA다저스 박찬호 신인왕후보 랭킹 5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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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신인왕 5연패가 가능할까.
프로야구 96년 시즌이 후반열기를 달구는 가운데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팀은 LA 다저스.신인왕 4연패의 위업을두번이나 달성한 다저스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5연패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노모 히데오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차지하며 다저스는 에릭 캐로스(92년).마이크 피아자(93년).라울 몬데시(94년)에 이어 4년연속 신인왕을 휩쓸었다.
올시즌이 50여일 남은 가운데 다저스가 신인왕 5연패를 넘볼수 있는 것은 외야수 토드 홀랜스워스와 박찬호(사진)가 버티고있기 때문.이중 홀랜스워스는 야구전문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의 최신호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0순위」로 평갸 돼 5연패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 잡지는 홀랜스워스에게 평점 18점을 매겨 내셔널리그 루키중 단연 최고 점수를 준 것.2위는 올해 올스타팀에 선발됐던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포수 제이슨 캔들로 10.5점을 받았으며 3위에는 9점을 받은 환상적인 수비로 「제2의 오 지 스미스」로 불리는 쿠바출신 유격수 레이 오도네스(뉴욕 메츠)가 올랐다. 다저스가 신인왕 5연패를 자신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박찬호. 다른 경쟁자들과는 달리 중간구원투수여서 출전기회가 많지 않지만 평점 5점을 받아 신인왕 후보랭킹 5위에 올라있다.
전문가들은 박찬호가 남은 50여일 동안 6~7회정도 선 발등판 기회를 얻을 경우 막판 역전드라마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LA지사=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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