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금강.한솔.새한.희성.농심 親族 독립社로 분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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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30대 그룹 총수의 친인척이 경영하는 회사중에서 현재 계열사에서 제외돼 있는 곳은 앞으로 모두 새로 도입될 「친족독립경영회사」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대그룹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삼촌이나 사촌들이 실질 지배력을 갖고 있는 한라.금강.성우.한국프렌지▶삼성그룹과유사한 관계에 있는 한솔.새한미디어그룹▶LG그룹의 희성그룹▶한화그룹의 제일화재▶롯데그룹의 농심등이 모두 친족 독립경영회사로분류된다.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내년중 새로 도입될 친족독립경영회사 제도는 기본적으로 기존 계열사의 분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계열사가 아닌 친인척 경영회사들도 모두 여기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에따라 ▶30대 그룹 총수의 8촌▶배우자의 4촌 이내 친인척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모두 친족독립경영회사로 분류된다.
또 한라와 한솔그룹처럼 이미 30대 기업집단에 포함돼 있는 기업집단들은 각각 현대 및 삼성그룹 총수와의 친족관계 때문에 친족독립경영회사에도 동시에 포함될 전망이다.30대 기업집단 총수의 친인척이 지배하는 회사로는 이밖에 대전피혁과 한국타이어(효성그룹),풍림산업과 대림통상(대림),서광과 진로발효(진로),한신공영(뉴코아),코오롱고속(코오롱),세원(미원그룹)등이 있고중소업체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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