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信社 해외 공략 적극 나서-外受펀드중심 소극영업서 탈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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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투신사 국제영업이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외국투자자들을 상대로 프리미엄을 받고 외수펀드를 판매한 뒤 운용보수를 받는데 치중했던 종전의 소극적 영업행태에서 해외자본시장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확대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
국민투신은 7일 홍콩에서 7천만달러의 채권형 해외투자펀드인 알파펀드를 설정한데 이어 조만간 알파2호를 선보일 예정이다.국민투신에 따르면 일부 해외차입을 포함해 주로 국내자금으로 된 이 펀드를 동남아.중남미.동유럽등 신흥자본시장의 고수익률 채권중심으로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총금액 4억8천만달러 규모의 해외투자펀드를 운용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한투신은 연내 4억달러 규모의 채권형 해외투자펀드를 추가로 설정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투신의 경우 금년 상반기에만 3개 해외 투자펀드(1억2천만달러)를 만들었다.
투자대상지역도 과거의 동남아 일변도에서 벗어나 중남미.동유럽.러시아등 투신사들이 과거 인력.정보부족을 이유로 투자를 꺼렸던 지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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