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Earth Save Us] 서울 대중교통 오전 9시까지 무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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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가 22일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를 한다. 22일 단 하루 만이라도 자가용을 쉬게 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취지의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은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서울버스(시내·마을·광역 버스)와 서울지하철 1~8호선 및 국철, 인천지하철을 무료 운행한다. 오전 9시까지는 이들 교통수단의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지 않고 자유롭게 타고 내리면 된다. 오전 9시 이후에 타는 경우에는 요금을 내야 한다.

서울시는 무료 탑승으로 인한 대중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102개 노선에 예비 버스 154대를 추가 투입하고, 지하철 1∼8호선에 지하철 14편을 예비로 편성할 계획이다.

서울 도심에선 종로와 청계천로 두 곳에서 자동차 통행을 통제한다. 세종로사거리∼종로~흥인지문 2.8㎞에서 노선버스를 제외한 자동차 통행을 금지한다. 시내버스의 통행을 위해 중앙 1, 2차로씩을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하고, 차도 중앙에 버스정류소를 임시 설치한다.

또 청계천로 청계광장∼청계3가(관수교) 1.3㎞도 ‘차 없는 날 통제 구간’에 포함된다. 청계천로에선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출입이 금지된다.

종로 및 청계천로의 자동차 통제는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들 구간을 남북 방향으로 통과하는 것은 허용된다. 종로와 청계천에선 차도를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운영하며, 자전거 묘기 시연, 추억의 떡메 치기, 전통 예술 및 풍물놀이 공연, 꽃마차 타기 등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경기도 안산시도 ‘차 없는 날’ 행사를 연다. 안산시청 앞 광덕로 구간에서 차량 운행을 낮 12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통제한다. 인천시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장로(인천시청 앞~시교육청 앞·길이 500m)의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 관공서·공공기관 승용차 진입도 제한한다.

성시윤 기자

◆‘세계 차 없는 날’=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 세계 40여 개국 2000여 도시가 동참하는 세계적 환경운동. 서울시도 지난해부터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은 ‘차 없는 날’ 당일 시내 교통량이 22%, 대기 중 오염물질이 최대 19%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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