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무명 로바 여자 마라톤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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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파투마 로바(에티오피아)가 1백주년인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썼다.
초반레이스에서 러시아의 발렌티나 예고로바,일본의 아리모리 유코 등과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던 로바는 18㎞지점을 지나면서부터 선두로 치고나간후 줄곧 리드를 지키면서 2위그룹의 추격을멀찍이 따돌리고 독주한 끝에 2시간26분5초의 기록으로 남자 마라톤 강국 에티오피아에 올림픽 여자 마라톤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겼다.대회2연패를 노렸던 예고로바는 2시간28분5초를 마크하며 은메달을,일본의 기대주 아리모리는 2시간28분39초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여자마라톤사상 최초의 2시간30분벽 돌파와 메달권 진입의꿈을 안고 출전한 한국대표 오미자(쌍방울)는 반환점을 돌때까지10위권을 유지하며 분전했으나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져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최고기록(2시간30분9 초)에 훨씬 못미치는 2시간36분44초로 28위에 그쳤다.
애틀랜타=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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