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低성장.高물가-KDI 경제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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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올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국제수지 적자 추세가 내년에도 개선되지 않고 물가 역시 올해 수준으로 오르는등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일 「96년 하반기 경제전망 및정책대응」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연간 7.2%에이를 것이나 내년에는 6.7~7.2%로 올해보다 떨어질 것으로전망했다.
특히 경상수지는 올해 1백17억달러 적자에서 내년에도 90억~1백20억 달러 적자를 기록,수출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 정부 억제목표선인 4.5%를 넘어설것으로 예측했으며 내년에도 이같은 물가 불안이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임금까지 급등하면 내년에는 저성장-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우려된다는 것이 KDI의 진단이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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