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또 성폭행당하고 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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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북청원군에서도 소녀가장이 성폭행당한 뒤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0일 청주 동부경찰서와 청원군에 따르면 청원군북이면 金모(15.J여중3년)양은 지난해 10월 귀가길에같은 동네에 사는 崔모(45.농업)씨에 의해 ■ 집으로 끌려가성폭행당한 뒤 임신,지난 15일 청주시내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낳았다. 金양은 임신 사실을 숨긴 채 학교에 다니다 출산 1주일전 『맹장수술을 한다』며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그동안 집에서생활하다 이날 할머니(77)에게 알리고 입원,남아를 자연분만했다. 金양은 초등학교 1학년때인 88년 아버지가 간경화로 사망하고 이듬해 어머니마저 막내여동생을 데리고 가출하자 할머니.둘째 여동생(13)과 함께 거택보호대상자로 지정돼 어렵게 살아왔다.한편 청주동부경찰서는 20일 가해자 崔씨를 긴급 구속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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