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보고 뽑아보고 '체험 매장'이 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HP 아시아 태평양 일본의 이미징 및 프린팅 그룹 수석 부사장 크리스토퍼 모건이 HP 홍콩 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HP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000여개 도시에 제휴 판매점 7500개를 신설해 2010년까지 총 2만50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놀아보는 ‘HP 체험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HP는 16일 홍콩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제1의 기술 업체로서 지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세계에 1만7000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HP는 향후 2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아태 지역 1000여개 도시에 7500개의 판매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새로 오픈하는 판매점의 대부분은 중국, 인도, 동남아의 핵심 성장 시장에 자리잡게 된다. 또 2010년까지는 판매점을 총 2만5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HP는 중국 우시, 인도 자이푸르, 인도네시아 팔렘방과 같은 소도시에서 소매 분야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P는 체험 매장도 도입한다. 무선 및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사진,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매장 내에는 전문 도우미들이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전문 도우미는 HP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에 대해 집중 훈련과 인증과정을 거친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HP는 올해 말까지 체험 매장 100 곳을 오픈할 예정이다. 2009년말까지는 200개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HP의 새로운 체험 매장의 특징들은 앞으로도 신규 또는 기존 매장으로 확대된다.

HP아시아 태평양 일본의 이미징 및 프린팅 그룹 수석 부사장 크리스토퍼 모건이 HP 홍콩 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HP 아시아 태평양 일본의 퍼스널 시스템 그룹 수석 부사장 친텍이 HP 홍콩 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HP는 라이프스타일 제휴 업체들과 협력해 여성, 젊은층, 가족과 같이 특정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에 맞는 쇼핑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 비비엔 탐이 디자인한 노트북을 출시하고, 게임 업체인 EA(일렉트로닉 아트)와의 제휴로 홍콩에 EA 게임 체험 매장을 연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서는 한국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점인 CGV와 인도의 유통 그룹인 퓨처 그룹과 제휴를 맺고 포토 센터를 열어 가족 단위의 소비자들이 디지털 사진을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제품 선택에서부터 사용, 보호 및 교체에 이르기 까지 HP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지원하는 토털 케어 프로그램도 나왔다. 구매 결정, 새로운 장비 설치, 정보 보호에서부터 기존의 낡은 장비의 처리 및 분실 장비 회수에 이르는 모든 관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다. 전문가들이 소비자들의 컴퓨터에 원격으로 연결해 프린터 장애를 해결해주는 인스턴트 케어 서비스와 함께 노트북 추적 서비스를 통해 분실한 노트북의 위치를 파악, 노트북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HP 아시아 태평양, 일본의 이미징 및 프린팅 그룹 수석 부사장 크리스토퍼 모건은 “HP는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가 최고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새로운 체험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행위를 변화시킴으로써 아태 지역에서의 업계 제1의 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HP 홍콩 행사에 마련된 HP 리테일샵 쇼케이스 현장

HP 아시아 태평양 일본의 퍼스널 시스템 그룹 수석 부사장 친텍은 “HP는 오늘날 소비자들이 개개인의 경험을 중요시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HP 체험 매장들은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에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소비자들과 친근해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콩=김윤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