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한국선수단 현지적응 워밍업 쾌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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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종합 5위를 향한 한국선수단의 현지적응 마무리 훈련이 본격화됐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본진 2백여명이 올림픽선수촌에 입촌한데 이어 13일 여자핸드볼.탁구.체조 등 42명이 합류하고 축구가 예선리그 C조 1차전이 치러질 워싱턴으로 직행하는 등 모두 2백92명의 선수단이 현지에 도착,컨디션 조절에들어갔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대회 개막을 닷새 앞둔 14일 현재 쾌조.
섭씨 39도에 습도 9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던 날씨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평년기온보다 10도를 밑돌아 선수들은 빠른 속도로 현지에 적응하고 있다.스톤마운틴파크 양궁장에 서 사흘째 적응훈련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는 양궁은 다른팀들의 전력 탐색에도 주력하고 있고,핸드볼.탁구 등도 이날부터 연습장을 배정받아 훈련을 시작했다.
또 여자하키는 레이크우드와 클라크 애틀랜타에서 오전.오후에 걸쳐 강훈련을 계속하고있고,메달박스인 유도는 그래디고교 매트에서 남자 86㎏급의 전기영을 포함한 전 선수들이 금메달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소구경소총(남.이은철)과 공기소총(여.김정미)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사격도 울프 크릭 사격장에서 표적지 실사훈련과 함께 이미지트레이닝을 계속했다.축구는 워싱턴 키브리지 매리어트호텔에 도착,숙소주변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15일 오전에 있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습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 마라톤은 이봉주 등이 오리건주의 유진에서 도로레이스훈련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지기후에 적응하는 대로 선수촌에 합류할계획이다.
오진학 훈련부장은『예상보다 날씨가 덥지않아 선수들의 현지적응이 빠르다』면서 『남은 기간중 현재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박제단장과 이상균(태릉선수촌장)부단장등 선수단 수뇌부는 14일부터 각 경기장을 돌며 훈련중인 선수들의 격려에 나섰다.
애틀랜타=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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