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가위] 이영호, 민속씨름 첫 백호장사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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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민속씨름 첫 백호장사에

대학 씨름 최강자 출신 이영호(23·기장군청·사진)가 드디어 민속씨름 무대 정상을 밟았다. 이영호는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추석 체급별 장사씨름대회 백호급(90.1~105㎏ 이하) 결승전에서 우형원(27·용인백옥쌀)을 3-1로 누르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영호는 우형원의 집요한 밀어치기 공격에 당황한 듯 첫판을 내줬으나 이후 큰 신장(1m88㎝)을 이용해 세 판 연속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상대를 몰아붙여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영호는 “그동안 이름값을 못하고 성적을 내지 못해 마음고생도 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태우 감독님께서 ‘파이팅 있는 경기를 하라’고 말씀하셔서 적극적으로 공격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현주, 일본 LPGA선수권 우승

신현주(사진)가 14일 일본 이시카와현의 가타야마진 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신지애(하이마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신현주는 4라운드에서 보기만 5개를 기록했으나 경쟁자들도 함께 무너진 덕에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800만 엔이다.

호날두, 유러피언 골든부츠 받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가 최고의 골잡이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에서 14일 열린 ‘유러피언 골든 부츠’ 시상식에서 유럽 최고의 골잡이에게 주어지는 득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 31골을 넣어 최고 영예를 안았다. 골든 부츠는 유럽 상위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득점왕에게 가중치 2, 나머지 리그에 1.5를 부여한다.

이승엽, 1군 복귀 첫 타석 홈런

이승엽(32·요미우리)이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2회 말 첫타석에서 상대 선발 사토 요시노리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다. 7월 27일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뒤 정확히 50일 만에 그려낸 아치다. 이승엽은 15일 열린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을 뿐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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