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마라도 벵에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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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7월로 접어들면서 제주도에는 벵에돔을 낚으려는 꾼들의 발길이이어지고 있다.제주도에서는 1년내내 벵에돔을 낚을수 있지만 그중 여름(7~9월)과 겨울(11~3월)이 연중 입질이 가장 왕성한 시기다.
벵에돔은 몸길이 50㎝ 내외의 물고기로 몸은 타원형이고 주둥이는 짧으며 앞끝이 둔하다.찌낚시 어종중 손맛이 가장 좋고 박진감이 넘친다.제주도는 겨울철엔 제주시와 북제주권역,여름철에는남제주군일대가 주요 낚시터다.특히 모슬포항에서 뱃길로 40여분거리의 마라도는 여름철 제1급 벵에돔 낚시터다.평평한 해안선과민박집에서 포인트까지 걸어서도 5~10분이면 어느 곳이든 갈수있는 것이 특징이다.그러나 밤이면 모기의 공격이 극성스럽고 식수가 부족해 1박2일정도만 즐기 는 것이 좋다.
수심은 보통 6 내외가 적당하며 낚싯대는 0.6~1호정도의 5.3면 무난하지만 큰 물고기에 대비해 6.3짜리 릴대를 사용해도 된다.벵에돔은 돌돔처럼 챔질과 동시에 신속하게 끌어내야 한다.마라도의 벵에돔 평균 씨알은 40㎝를 웃돌므 로 릴의 원줄과 목줄은 다소 굵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릴의 원줄은 5호,목줄은 3~5호,낚싯대는 벵에돔 전용대인 2호.2.5호를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벵에돔 낚시는 조금물때는 가급적 피하고 4물부터 12물까지가좋으며 해뜰무렵과 해질무렵에 입질이 가장 활발하다.최남단.올란덕.남대문.할망덕포인트등 4곳이 마라도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포인트다. ▶최남단=국토의 최남단을 알리는 비석이 있는 곳으로 장시덕이라는 곳이 유명해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올란덕=중썰물에 벵에돔이 잘 붙으며 포인트 발판이 안전하고여걸림이 심하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즐길수 있다.
▶남대문=씨알 굵은 벵에돔이 잘 잡히며 썰물과 밀물에 관계없이 입질이 오므로 도전할만한 곳이다.
▶할망덕=전반적으로 수심이 얕기 때문에 파도가 있을 때 찾는것이 좋다.
모슬포항((064)94-3500)에서 마라도까지는 삼영호가 1일 2왕복을 하며 왕복요금은 8천원.출항시각은 오전10시와 오후2시30분.오후 배편(50분 소요)은 간만의 차가 심한 가파도를 경유하기 때문에 물때에 따라 출항시각이 달 라질수 있다.현지 민박은 1박3식에 1인당 2만원이다.마라민박((064)42-1769).출조문의=탑동낚시((064))56-0309).
신신낚시(56-6264).쌍용낚시(56-5130) ◇도움말 주신 분=이승호〈제주시 탑동낚시대표〉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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