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대영중학교 8년밖에 안된 건물 외벽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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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7일 오후7시30분쯤 서울영등포구신길5동324 대영중학교에서이 학교 3층짜리 본관건물 동쪽 외벽을 싸고있던 벽돌 2천여장이 떨어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직중이던 학교직원 洪준기(52)씨의 프레스토승용차가 벽돌에 깔려 크게 파손됐으나 휴일이라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이 학교 박석준(朴錫埈.58)교장은 『88년 개교 이래동쪽 및 북쪽 안벽에 금이 가 지 난해 가을 북쪽 벽에 대한 보강공사를 실시했다』며 『장마철이라 벽에 물기가 스며든데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외벽이 무너진 것같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건물 본체에 대한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추가 붕괴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월요일 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보수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붕괴사고가 난 건물이 준공된지 8년밖에 안된 점을 중시,학교와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중이다.
김준현.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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