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일부 농가 잦은 비로 보리 수매 계획에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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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북도내 일부 농가에서는 잦은 비로 거둬들인 보리가 싹이 트거나 변질 또는 변색이 심해 보리 수매가 계획보다 크게 밑돌고있다. 전북도내 올 보리 수매물량은 총생산량 2백21만2천가마(가마당 40㎏)중 농가소비등 8만3천5백가마를 제외한 2백12만8천5백가마(96.2%)다.
그러나 지난달 20일부터 사들인 물량은 3일 현재 77만6천1백여가마(36.5%)에 지나지 않아 예년 이맘때 계획물량의 60~70%에 비해 극히 저조하다.이 때문에 오는 20일까지 끝낼 예정이던 보리수매가 다소 늦어져 기간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보리 수매가 크게 부진한 것은 본격 수확기인 지난달 하순부터 잦은 비로 수확이 늦고 제때 말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해 그동안 사들인 물량 가운데 1등급이 91.7%로 지난해 92%에 비해 낮아졌다.
전주=현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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