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파도타기 즐겨-제주에서 올여름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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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국내에서도 서핑(파도타기)을 즐길 수 있게 됐다.제주도 레저이벤트사인 뭉치(대표 金영훈)는 지난달 30일부터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서핑 보급에 나서고 있다.
영화 『피서지에서 생긴일』에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서핑은 그동안 하와이.캘리포니아 해안.발리등 일정한 지역에서만 즐기는 수상레포츠였다.
서핑은 보드 위에서 파도를 타고 미끄러져나가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또한 험한 파도일수록 스릴이 있지만 극히 위험하고힘든 수상 스포츠여서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金씨는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은 여름철이면 높이 3의 파도가 일정하게 몰려와 서핑하기에는 최적』이라며 『8월부터 일본 관광객 3백여명을 대상으로 제주 서핑을 체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씨에 따르면 현재 서핑을 가장 많이 즐기고 있는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의 경우 서핑을 위해선 해안에서 약 2백를 나가야 하지만 제주 중문해안의 경우 약 50만 나가도 파도타기를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뭉치는 이번 서핑 보급을 위해 전세계선수권자인 재일교포 이창남(45)씨를 초청,서핑의 모든 것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은 15년전에 서핑을 즐기기 시작해 현재 약 1백만명의 동호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해마다 휴가철이면 하와이.캘리포니아를 찾고 있는데 이번 제주 중문에서의 서핑이 자리를잡을 경우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 할 것으 로 보인다.제주 뭉치((064)22-7542).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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