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밤늦게 소음 향토풍물市場 문제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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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최근 향토 풍물시장이 많이 개설되고 있다.그런데 이 풍물시장에 몇가지 문제가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최근 모 시에서 개최된 향토 풍물시장은 첫째,시민들이 주.야간을 막론하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어서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둘째,음식을 파는 주막은 물론 각양각색의 술판을 동반한다.그런데 이곳 시에서 마련한 포장마차 거리가 불과 5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주민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준다.
셋째,밤 11시가 되도록 고성능 마이크와 앰프를 통해 소음을내 인근주택가 주민의 안면을 방해할 정도다.경찰서에 소음을 줄여달라고 신고했으나 시청에서 허가한 행사이니 막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
넷째,풍물은 별로 없고 외제 담배와 술병이 걸린 내기.고리 던지기.농구공 던지기,이른바 빙고라고 알려진 놀이등 국적없는 도박성 오락뿐이다.
관청에서는 하천변에서 벌어지는 행사라 하수과 소관이라 하고,하수과에서는 행사를 허가한 사실이 없고 주차장을 관리하는 상이군경회에서 아무런 허가없이 행사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참으라고 한다.
과연 누구를 위한 향토 풍물시장인지 묻고싶다.
최장용<경기도의정부시신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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