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불스 안떠난다" 강변-NBA 뒷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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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시카고 불스가 통산 네번째 우승을차지한 것을 축하하는 광란의 축제가 19일(한국시간)까지 3일째 시카고 시내 일원에서 벌어졌다.
시카고 시민 수만명은 연일 여러색깔의 풍선을 들고 폭죽을 쏘며 거리나 공원으로 쏟아져나와 마이클 조던.스코티 피핀.데니스로드맨등 불스 스타들의 이름을 외치며 거리를 활보.
시민들의 축하행렬은 일부 광란으로 치달아 6백50명이 난동을부리다 경찰에 체포되고 점포 38곳이 털리기도 했다.
…소속팀 불스와 연봉문제로 신경전을 펴고있는 조던은 팀에 잔류할 의사를 밝혔다.
조던은 19일 시카고 그랜드파크에서 수천명의 시민들이 참가한가운데 열린 우승축하식에 참석,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나는 시카고가 챔피언으로 계속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강변.
조던은 또 『필 잭슨 감독이나 로드맨과 함께 나의 가족이 살고있는 도시 시카고를 대표해 다시 뛸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식장에서 슈퍼스타들을 더 가까이 볼 수있는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수백명의 팬들은 간밤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밤새 이 공원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불스가 NBA 챔피언에 오르자마자 벌써부터 불스의 2연패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87.88년에는 LA 레이커스,89.90년에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91.92.93년은 불스,94.95년에는 휴스턴 로케츠가 잇따라 정상에 오르는등 87년부터 줄곧 연패가 이루어져왔기 때문.
전문가들은 조던.로드맨과 잭슨 감독이 건재하다면 불스의 2연패뿐 아니라 2년연속 정규시즌 70승고지 점령도 가능할 것으로보고 있다.
LA지사=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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