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일.남부 24일.중부 27일께 장마 北上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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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국종합]16일부터 사흘동안 강원도 속초 2백67.5㎜를 비롯해 전국에 호우가 내린데 이어 제주지방이 장마의 영향권에 드는 19일 오후 늦게부터 지역에 따라 80㎜이상의 비가 내릴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8일 『19일 다시 서쪽에서 강한 구름대를 지닌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제주도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20일부터 제주지방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어 『장마전선은 당분간 제주지방에서 머무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24일께 북상,비를 뿌리면서 이날부터 남부지방이 장마권에 들겠다』고 내다봤다.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27일께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한편 16일부 터 전국적으로 내린 호우로 18일 오후10시 현재 3명이 실종되고 31억6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호우로 인해 건물과 주택 27채가 파손 또는 침수되고 8천8백32㏊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하천제방 53곳,도로및 교랑 15곳,수리시설 65곳이 유실됐다.
18일 0시40분쯤 경남진주시대평면대평리 경호강에서 삼부토건남강댐보강사업 현장사무소 직원 李원수(53.경북포항시남구장기면장지리).鄭진완(35.경남진주시신안동)씨등 2명이 승용차를 타고 공사현장을 둘러보러 나간 후 실종됐다.
또 전북진안군주천면 일대 金영인(58)씨의 논 4천여평이 물에 잠기는 등 농경지 4천4백여㏊가 침수됐고 모내기를 한 8백여㏊ 논의 어린 모가 빗물에 떠내려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무주군적상면에선 삼유리까지 국도 30여가 유실되는 등 도로교량 2개소 2백50와 하천 37개소 5천23,수리시설 4개소 등 공공시설 27개소가 파손 또는 유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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