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당선자,테러 강경대응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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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예루살렘 AP=연합]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당선자는 10일 이스라엘인에 대한 테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순찰중이던 이스라엘 병사 5명이 헤즈볼라 게릴라의 공격으로 희생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이같이 말하고 『테러와 싸우는 것은 우리 정부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총리선거 공약으로 이스라엘 안보강화를 약속한 바 있는 네탄야후 당선자는 『이스라엘은 여러 전선에서 테러와 맞서야 하는 어려운 싸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힌뒤 시몬 페레스 총리와 남부레바논 사태에 관해 논의했다.페레스 총리도 헤즈 볼라 공격직후이스라엘 북부를 방문,『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대해 필요하다고생각되는 시기와 장소.방법을 동원해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점령지는 최근 친이란계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잇따른 테러로 중동의 새로운 화약고가 되고 있다.그러나 조만간 구성될 내각의 각료로 유력시되는 네탄야후의 측근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평화 약속을 이행하면 PLO와 실무 협상을 계속한다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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