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택시기사 각목난동-전용차선 이용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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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택시기사 1백여명이 5일 오후3시15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광장 증권감독원 앞길에서 버스전용차로 택시통행허용을 요구하는집회를 가진뒤 지나가던 택시를 세우고 동참을 요구하다 거부하는기사를 폭행하는 등 30여분동안 난동을 부렸다 .
이들은 이날오후 택시노련 서울지부와 서울개인택시조합 주최로 택시교통가족 결의대회를 가진뒤 마포에서 영등포 방면으로 향하던택시 10여대를 가로막고 집회 동참을 요구하다 거부하는 기사들을 폭행하고 택시를 각목으로 내리쳐 부수기도 했 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부상당한 택시기사를 병원으로 후송하려 하자 순찰차를 가로막고 택시기사를 다시 끌어내 폭행하고 폭행장면을 촬영하던 YTN 취재진의 촬영 테이프와 카메라를빼앗아 부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여의도 일대 퇴근길 교통이 1시간여동안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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