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촌평>공무원이 수도사인줄 아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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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민주주의에 있어 최악은 우리들이 고분고분한 애완견이 돼버리는 일이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에게 있어 최악은 우리가 그를 숭배하게 되는 것이다.』-노벨평화상 수상자 남아공 투투 주교,다음달 은퇴를 앞두고 지난 일요일 미리 열린 퇴 임 성찬식의 강론에서.
▷『공무원들이 예수회 소속 수도사들이나 테레사 수녀인줄 아는가.』-리콴유(李光耀)전 싱가포르 총리,정부 장관들도 사기업 수준과 비슷한 액수만큼을 봉급으로 받아야 한다면서.
▷『조기축구 때문에 오전 5시에 일어나는 영국 사람은 없다.
영국인도 축구 구경을 좋아하지만 이 정도로 극성은 아니다.』-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도운 영국인 브라이언 매슈스,한국 축구광들에 대해.
▷『방송을 시작하든 말든 정부 마음이지만 TV 수상기를 살 형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말라위의 한 전파상 주인,지구상에서 TV 방송이 실시되지 않는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인 말라위 정부가 연말까지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공언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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