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국가대표)이 잇따라 후려친 승전고를 다시 울리려던 아우들(올림픽대표)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올림픽대표팀은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슈투트가르트를 맞아 전.후반 90분동안 사력을 다해 싸웠으나 짜릿한 골맛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스코어는 0-0.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유럽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첫선을 보인 올림픽대표팀은 열세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슈투트가르트를 밀어붙이며 득점을 노렸으나 우세한 체력을 앞세워 미드필드부터 굳게 잠근 슈투트가르트의 골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
한국은 후반 8분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의 왼쪽코너킥에 이은 김태영의 회심의 헤딩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나오는등 행운마저 외면,한수위로 평가됐던 슈투트가르트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한편 이날 창원종합운동장에 는 수용인원(2만7천명)을 훨씬 초과하는 4만여명의 관중들이 운집,2002월드컵축구 유치결정을 앞두고 한층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재확인했다. ◇전적(29일.창원종합운) 한국 올림픽대표 0-0 슈투트 가르트 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