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해양개발 윤곽드러나-과기처,시행안 내달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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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기계연구원이 내년부터 2005년까지 총 1백55억원을 들여 21세기 꿈의 선박으로 불리는 초전도전자(超傳導電磁) 추진선을 개발한다.
또 충남 가로림만 조력(潮力)발전소 건설을 위해 한국해양연구소및 기계연이 내년부터 20억원을 투자해 방조.방파기능 개선을위한 발전소 구조물 설계기법을 개발하는 등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한국전력공사가 2002년까지 7천3백44억원 을 들여 48만㎾급의 조력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정부가 해양및 해양자원의 합리적 개발.이용.보존에 필요한 국가의 기본정책으로 지난 1월 8대 시책을 골간으로 발표한 해양개발기본계획의 실천방안인 해양개발시행계획안이 최근 윤곽을 드러냈다. 과기처가 외무부.농림수산부.통상산업부.해운항만청.수산청등 12개 해양관련 부처의 사업계획을 종합해 만든 이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해양 관련 부문에 2조5천3백51억원을투자하게 된다.
올해 새로 추진되는 주요 사업은 ▶대형 부유물(浮遊物)을 이용한 해상 발전.담수화 플랜트 개발(기계연및 해양연)▶해양종합박물관 건립(경상남도)▶최적 구난(救難)및 해상안전 기반기술(기계연)▶해양오염방제 역량 증진을 위한 방제정(防 除艇).유회수기(油回收機).폐유(廢油)바지선 구입(해양경찰청)▶적조(赤潮)예방을 위한 연구(국립수산진흥원)▶독도 해양과학기지 설치.운영(해양연및 기상청)▶국가해양 기본도 제작(해양연및 건교부 수로국)▶해양목장화설비 개발(해양연)등이 다.
이 계획안은 97년 각 부.처.청의 해양 관련 투자에 4조8백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했다.
내년 신규사업으론 해난사고 예방및 구난체계 구축사업 17억원(과기처),해양환경 자동감시시스템 29억원(수산청)등도 포함됐다. 이 시행계획안은 해양개발실무위원회를 거쳐 해양개발위원회(위원장 李壽成총리)에서 6월말 최종확정되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상정된다.
정부는 해양개발기본법에 의해 지난 1월 8대 시책 사업에 향후 10년간 25조원을 투자키로 결정한바 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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