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맛 잡아라” 한식요리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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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충남 공주의 특산물인 밤·호두·은행·잣·땅콩을 활용한 오자죽, 대게 잣즙무침 연시향 뜰소채(샐러드), 매생이와 연근, 단호박을 이용한 누르미(무침개).<사진>

충남도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개발한 한식요리다.

충남도는 22일 대전시 동구 자양동 우송대 솔파인레스토랑에서 중국·미국·일본 외국인을 비롯해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개 코스로 이뤄진 ‘백제향(百濟香) 한식코스’요리 시식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 요리는 도가 ‘백제문화제’와 ‘2010 대(大)백제전’ 등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선보여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우송대 조리아카데미에 맡겨 개발했다.

이날 시식회에는 메인요리로 부여 맥문동 화계선(닭요리)과 솔향기 나는 너비아니(쇠고기요리) 등이 나왔다.

후식(디저트)으론 백제인삼 눈꽃 보숭이전과(아이스크림)와 오미자차와 왕새우구이 및 쇠고기말이, 생선초밥, 아스파라거스튀김, 게살스프 등 15가지의 일식 및 양식도 선보였다.

가격은 식재료 등급에 따라 1인 기준 4만∼15만원선.

이 요리는 10월 3일부터 10일 간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제54회 백제문화제’ 기간에 20여개 음식점을 통해 외국 귀빈 접대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김형선 충남도 위생담당은 “이번에 선보인 한식요리의 시시회에서 외국인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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