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파트 붕괴 수십명 매몰-핀란드 접경 小都市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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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핀란드 접경지역에 위치한 러시아 북부스베토고르스크에서 22일 5층 아파트 1동이 원인모를 폭발사고로 무너져 최소한 6명이 숨지고 15명이 건물더미에 매몰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 재해대책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이날 폭발에 이은 붕괴사고로 어른 5명과 어린이 1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약 15명이 아직도 건물더미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전했다. 또 병원으로 이송된 26명의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상이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건물더미에 매몰된 사람들이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보인다고 말해 사망자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파견된 구조대가 매몰자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접한 핀란드 당국도 구조대를 보내 이들을 돕도록 조치했다.스베토고르스크 경찰 책임자는 문제의 아파트에 모두 1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사고원인은 일단 가스폭발에 의한 것으로 보이나 단정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아파트들이 근년에 가스폭발이나 자연재난때잘 붕괴되는 것은 옛소련 시대에 허술하게 지어진 탓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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