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거북이 같은 부모 돼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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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같은 부모 돼라

우리 아이 좋은 버릇 들이기(이원영 지음, 김동성 그림, 샘터, 238쪽, 9000원)=좋은 부모는 어떤 모습일까. 이원영 중앙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귀가 큰 부모, 덩달이 부모, 거북이 부모가 되라고 조언한다. 아이가 오줌싸기 같은 퇴행적인 행동을 보이면 그 아이의 감정에 귀기울이고, 욕설 같은 올바르지 못한 언행을 보여도 질책보다는 “저런!”같은 표현으로 공감을 표시하라고 조언한다. 자기 이름을 적는 데만 1년 넘게 걸려도 “어제보다 많이 좋아졌네”라며 꾸준히 기다려 주고 격려하는 인내심도 빠뜨리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내용을 재미있는 만화와 일러스트를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놀이와 운동이 하나로

아기 몸놀이 120가지(리젤 폴린스키 지음, 박정미 옮김, 이지앤, 231쪽, 1만1000원)=아기는 발가벗고 있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는 사실을 아는가. 옷을 벗은 아기는 옷을 입은 아기보다 우는 일이 적고 움직임도 많다. 이렇게 아기를 자유롭게 만들어주고 여러가지 운동을 시켜보자. 손을 뻗어 장난감을 잡게 하거나 비치볼 위에 엎드려 발을 구르게 한다. 엄마가 잡은 고리를 아기가 맞잡게 하고 윗몸 일으키기를 시키는 것도 운동의 한 방법이다. 이미 1970년대에 몸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저자가 아기의 인격 형성과 신체 발달을 촉진시키는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몸짱’ 만드는 한방 이유식

한방 이유식(이상용 외 지음, 웅진닷컴, 171쪽, 9800원)=소아전문 한의원이라는 함소아 한의원 의사들이 한방 이유식 조리법과 그 효능을 알려주고 있다. 부드럽게 찐 고구마를 체에 내린 다음 당귀를 우린 물과 곱게 간 쌀을 넣고 끓인 당귀 고구마 미음은 빈혈이나 출혈이 있는 아이에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몸에 좋다는 한방 이유식도 제대로 먹여야 한다. 생후 6개월부터 천천히 먹이고, 아이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핀 뒤 먹이고, 한방 재료는 묽게 끓여 간을 하지 않고 재료의 맛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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