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일번지>한국돕는 아벨란제 '3大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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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002월드컵 관계자들은 친일 성향의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브라질)의 잇따른 실수가 한국을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희색.
「3대 실수」로 압축되는 악수로는 첫째,아벨란제회장이 2006월드컵 개최지 후보로 남아공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점.아벨란제회장은 이 실수로 2006월드컵 유치의사를 밝힌 독일.이탈리아와 「공동개최」의사를 피력한 스칸디나비아 3국 등 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 유럽축구연맹(UEFA)내의 반 아벨란제회장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번째는 월드컵 TV중계권료 선정과정에서 UEFA의 후원을 받고 있는 영국계 광고사인 「IMG」와 「TEAM」을 제외시킨점.FIFA 이권사업과 관련,아벨란제-조셉 블래터 FIFA사무총장의 전횡이 문제되고 있는 터에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일본지지로 파악되고 있는 데이비드 윌(스코틀랜드)FIFA부회장마저강력 반발,31일 FIFA집행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을 정도다.
세번째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겨냥해 극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는 점.이는 아벨란제회장의 권력기반이 흔들리는 것으로 비쳐져 북중미및 아프리카지역의 탈 아벨란제 분위기를 확산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시된다.
…오는 28일 열리는 FIFA집행위원회는 전례없는 격론으로 달아오를 전망.28일 오후4시(현지시간)선수자격위원회를 시작으로 6월1일 2002월드컵개최지 결정으로 막을 내리는 이번 회의는 31일 집행위원회의(오전9시)에서 절정을 이 룰듯.이날 회의에서는 TV중계권료등 이권문제가 논의되는데 FIFA이권사업에 전횡을 휘두르는 아벨란제회장에 대한 반대세력의 집중포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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