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다른나라 여행자와 함께 즐기는 다국적 배낭여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배낭여행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그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그중에서도 전세계 여행자들이 함께 숙식을 하며 같이 돌아다니는 이른바 다국적 배낭여행이 눈길을 끈다.
각국 여행자들의 문화와 국민성을 엿볼 수 있는데다 외국인과 친할 수 있고 어학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지 가이드가 동행,여행지를 보다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고 현지인들에 의해 책정된 경비로 값싸게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트랙스」라는 다국적 배낭여행 회사는국내 여행사(신발끈 (02)333-4151)를 통해 유럽 10개국 23일 일정의 상품(1백65만원) 등을 내놨다.
현지 요리사가 동행하고 숙박은 캠핑과 호스텔을 이용한다.30명 정도의 세계 각국 젊은이들이 버스로 이동하며 오전은 투어,오후에는 개인 자유시간을 갖는다.저녁시간에는 서로 어울려 야간유람선을 타거나 술파티 등을 한다.
아프리카 트럭 여행에도 세계의 젊은 여행자들이 몰리고 있다.
비포장 도로가 많기 때문에 개조된 트럭을 타고 길을 떠나는 것.2명의 안내인겸 운전수와 함께 5~15짜리 트럭에 식량과 비상연료.물탱크.취사시설.개인 사물 등을 싣고 오지 로 나선다.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야영 생활이 기본.
아프리카 트럭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사파리 투어.코 앞에 기린.코끼리.얼룩말 등이 지나가고 사자를 비롯한 육식동물의 약육강식을 그대로 볼 수 있다.
10여일 정도 각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먹고 자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외국인 여행자들과도 어울릴 수밖에 없게 되고 말문이 트인다는 것.이때문에 더욱 오래 기억되는 여행으로 꼽힌다.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