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위한 공개매수 의뢰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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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기업인수및 합병(M&A)을 위해 증권사에 적대적 M&A의 한수단인 공개매수(TOB)를 의뢰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쌍용등 증권사 M&A팀에 기업인수및 합병을 위해 공개매수 계약을 했거나 상담중인 기업이10여곳에 이르고 있다.
LG증권 M&A팀은 최근 3개 상장기업과 공개매수 계약을 했으며 2개기업과는 현재 계약을 상담중에 있다.
또 쌍용증권이 현재 3개회사와 공개매수계약을 상담중인 가운데1개기업과는 거의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으며 서울증권이 현재 한금융회사에 대한 공개매수를 의뢰받아 추진하고 있다.
LG증권 최종원(崔鍾遠)M&A팀장은 『현금등 유동자산 보유는많으나 성장세가 둔화된 섬유회사등 사양길의 제조업체들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향후 성장전망이 밝은 자본금이 2백억~3백억원 규모의 금융.전자회사들에 대한 공개매수를 많이 의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증권 M&A팀의 한 관계자는 『공개매수는 M&A대상 기업의 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적은 비용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주식 대량소유 제한의 폐지로 M&A가 본격화될 것으로예상되는 내년에 공개매수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 로 전망했다.
서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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