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10대><여론조사>3.빌 게이츠 꿈꾼다-PC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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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신10대들에게 PC는 가장 친한 친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PC로 오락을 즐기고 새친구도 만나며 동호회도 가입한다.필요한 정보를 얻어 숙제도 하고 생각도 한다.좀 더 원숙해지면 인터네트를 통해 바다밖으로 정보사냥을 떠나기도 한다.
현재 보유율은 47.4%.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73.97분이며,컴퓨터와 함께 「밤을 새워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5.1%나 된다.
그러나 신10대들의 주된 PC활용이 게임(69.7%)과 워드프로세스(11.3%)라는 답변이 합해서 81.0%에 달하고,PC통신(16.7%)이나 학습프로그램(2.1%)활용은 상대적으로미약하다.아직은 정보의 생산.활용 등의 정보화추 세에 진입해가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컴퓨터의 주 활용이 PC통신이라는 신10대는 16.7%.이들은 하루 평균 41.82분을 통신에 매달리고 있다.채팅(35.
8%)과 공개자료입수(31.6%)가 주 내용이며 그외 정보검색(17.9%).동호회 활동(8.4%).게임(5.3 %).전자우편(1.0%)등을 활용한다.
PC통신이 활성화하면서 「직접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채팅이 더 좋다」는 신10대도 20.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미래 생활양식의 변화방향을 짐작케 해주기도 한다.
인터네트 활용은 5.2%.95년 8월 중앙일보와 한국청소년개발원이 공동조사했을 때의 2.3%에 비해 불과 10개월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본지 95년 8월29일자 참조). 그러나 PC통신으로 음란정보(누드사진 등)를 받아 본 비율(초등=16.7%,중=29.6%,고=24.4%,고졸=46.7%)도 적지 않아 이에 대한 규제장치 등의 대안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행 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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