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유치환 작사 교가 모은 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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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청마(靑馬)가 지은 교가(校歌) 들으러 오세요.”

‘깃발’의 시인으로 유명한 청마 유치환(1908-1967)이 작사한 학교 교가를 모은 음악회가 열린다.

청마의 생가와 묘소가 있는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청마의 생일날(음력 7월14일)인 14일 개최되는 ‘청마탄생 100주년 기념 작은 음악회’.

청마가 교가를 지어준 학교는 거제 둔덕중과 통영초등, 통영여고, 부산고, 동래고, 대구교대 등 6곳. 거제시여성합창단과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이들 학교의 교가를 부른다. 청마의 시에 곡을 붙인 동요 ‘메아리’와 가곡 ‘바람에게’도 함께 부른다.

음악회가 열리는 거제문화예술재단 주관으로 지난달 말부터 25일까지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청마의 애창시를 듣고 받은 느낌과 이미지를 화폭에 담은 그림 50점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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