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서해 우럭 배낚시 4월에도 즐길 수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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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서해 우럭 배낚시는 일반적으로 5월이 돼야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해 식목일 서울의 신용산바다낚시회((02)792-3900)는 서해 왕등도(전북부안군위도면)로 출조해 50㎝가 넘는 개우럭을 여러마리 낚아 4월에도 우럭 배낚시가 가능하다는것이 알려지게 됐다.올시즌을 앞두고 5명의 신용 산바다낚시회 회원들은 지난해 식목일보다 한 물때 빠른 지난 주말 왕등도의 바라섬과 하왕등도 사이의 암초대로 첫 출조,38㎝급 우럭을 낚았다. 이곳은 수심이 20~50로 다양하고 바닥에 험한 암초대가 형성돼 있어 일급의 우럭낚시 포인트로 손꼽힌다.지난 24일의 물때는 12물로 영등사리(음력 2월의 사리)를 지난 뒤라 물이 탁하고 수온이 낮은데다 시기도 이른 탓인지 조황이 좋지 않았다. 문명환(文明煥.신용산바다낚시회 대표)씨는 『지난해의 조황을 감안하면 올해도 다음달 첫주부터는 이곳에서 대형급 우럭을 많이 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서해 바다어종의 월동처로 알려진 왕등도 일대는 수심이 깊고 암초대가 발달돼 있어 돌돔.우럭.노래미.광어등이 잘 낚이는 곳이다. 최근에는 감성돔의 서식처로 알려지면서 갯바위 감성돔 낚시를 위한 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우럭배낚시는 사리이후부터 조금 전까지의 죽는 물때보다 물이 맑고 물살이 빠르지 않은 조금 이후의 살아나는 물때가 좋다.우럭배낚시는 우럭 전용 릴대에 대형 스피닝릴이나 장구통릴을 달고원줄은 데이크론 5~8호를 쓰며 우럭.노래미 겸 용 편대채비를사용하면 된다.미꾸라지.갯지렁이는 우럭.노래미가 좋아하는 미끼다. 채비의 윗바늘에는 미꾸라지,아랫바늘에는 갯지렁이를 꿰어 노리되 우럭의 입질이 활발할 때는 아랫바늘에도 미꾸라지를 꿴다. 봉돌은 물때에 따라 달리하지만 40~80호까지가 무난하다.
호남고속도로 신태인IC를 빠져나온 후 30번국도를 따라 부안읍~변산해수욕장을 거쳐 격포까지는 약 53㎞로 서울에서 총거리는 3백15㎞다.4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출조에 대한 자세한내용은 서울의 배낚시 전문출조회나 부안의 변산낚 시((0683)84-3656),격포의 변산레저((0683)83-9066)로문의하면 된다.
권범로〈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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