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꺾고 본선진출 확정되자 선수.교민 환호-올림픽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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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4일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꺾고 본선진출이 확정되자 한국 선수들은 응원단으로 뛰어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져주는등 환호. 선수들은 팬티만 입은채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벤치로 돌아와 연습복으로 갈아입었고 이날의 수훈갑 최용수는 그라운드 한가운데서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기쁨을 표시.
지난해 메르데카배대회때 예선탈락하는 바람에 실망,한국 선수단이 입국할때『이번에는 실망시키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던 교민들은『너무 즐겁고 기쁘다』며 서로 축하하기에 바쁜 모습.
…이번 대회에서 엄격한 룰 적용으로 단 한차례의 판정시비를 야기하지 않았던 심판진이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의심받을 만한 판정을 빚어 옥에 티를 남겼다는 평가.
전반초부터 일본에 다소 유리한 판정이 계속되는가 싶더니 일본이 1-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4분에는 일본 수비수가 벌칙구역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카타니(15번)를 뒤에서 태클로 쓰러뜨리는 완전한 페널티킥 상황을 그대로 진행시키기 도.
더구나 말레이시아심판인 압둘라주심은『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느냐』며 항의하는 알카타니에게 경고까지 줘 비난.
***이라크대표 스카우트 …프로축구 LG치타스의 한웅수사무국장이 한국-이라크전을 관전.이라크의 플레이메이커 자심(8번)을스카우트한 LG는 한국과 이라크가 동시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면 전기리그에 최용수와 자심이 모두 뛸 수 없게 돼 전력차질이크다며 이 라크만이라도 제발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LG구단은 이라크 선수로는 처음 한국 프로무대에 진출한 자심이 한국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이번 기회에 동료인사바르(4번)나 압둘리다(5번)중 1명을 더 스카우트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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