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전략약화 크게 고무-올림픽축구 오늘밤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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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사우디아라비아 공수의 핵 알가샨과 알무파리가 빠졌다.
애틀랜타올림픽축구 아시아최종예선에 참가한 한국올림픽팀은 17일 오후11시(한국시간) 첫게임을 치를 사우디의 전력약화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
15일 최종엔트리 20명을 마감한 결과 1차예선때 총 4골중2골을 넣은 알가샨이 「개인사정」으로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부상은 아니고 코치진과의 불화때문이 아닌가 추측되고있다.또 중앙수비수로 수비의 핵인 알무파리도 엔트리에서 제외 됐다.
비쇼베츠감독은 현재 20명이 모두 정상적으로 연습에 임하고있어 상대적으로 선수운용에 숨통이 트인 상태지만 조종화(고려대)와 수비형 MF로 중거리슈팅이 위력적인 이기형(삼성)의 투입은신중히 검토하고있다.
조는 사흘전 연습에서 허리가 삐끗했고,무릎부상으로 한달간 연습을 못하다가 1주일전부터 연습에 합류한 이는 슈팅연습후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
〈관계기사 38면〉 비쇼베츠감독은 당일 조종화의 합류여부에 따라 포메이션이 달라지겠지만 빠질 경우 조종화 자리에는 힘이 좋은 김현수(대우)를 기용,이상헌(동국대)과 투 스토퍼로 배치할 생각이다.또 이기형 자리에는 스피드가 좋은 최성용(고려대)을 기용 할 방침이다.
비쇼베츠감독은 대 사우디전에 최용수(LG)를 원톱으로 세우는1-3-5-1 포메이션을 사용할 뜻을 비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지만 대시리아전에서는 알가샨을 원톱으로 활용하기도 했다.그러나 알가샨이 빠짐으로써 수비진의 부담은 덜어졌다.
따라서 한국은 일단 수비를 단단히 한후 최용수를 이용한 역습과 윤정환(유공).우성용(대우).조현두(삼성)등 공격 2선에서의 득점에 기대를 걸고있다.
비쇼베츠감독은 16일 오전 한시간동안 사우디전에 대비한 슈팅및 세트플레이 연습을 한후 『지난 1년4개월동안 필요한 전술.
전략은 다 연습시켰다.가장 준비를 잘한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말해 어느정도 자신감을 표현했다.
콸라룸푸르=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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