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카루나-아버지 과거에 괴로워하는 아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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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일제시대 한 도공 가족의 비극적인 역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들을 들춰내고 이를 용서와 화해의 불교적 교리로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은 종교영화.6.25때 이념대립으로 풍비박산난가정에서 태어난 한 미술대학생(김정훈)이 자신의 과거를 더듬어가는 형식을 취하며 현재와 과거가 교차된다.자신의 아버지(조재현)가 인민군 편에 가담해 고향사람들을 살육한 사실을 알고 고통스러워하던 미대생은 비구니가 된 어머니(옥소리)를 만난 뒤 심경변화를 일으켜 아버지를 마음으로 용서한뒤 화덕에 뛰어든다.
이일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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