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본지,金대통령 집권3년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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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 국민은「김영삼(金泳三)대통령 집권3년」의 업적중 가장 잘한 것으로「금융실명제 실시」를 꼽고 있으며「전직대통령 비자금단죄」「정치인 부정.비리 사정」「부동산실명제 실시」등도 중요한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전직대통령및 비리정쨔 인에 대한 사정」은 집권 2년째의 평가조사때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새롭게 추가된 金대통령의 업적이다.
반면 가장 미흡했던 것으로는「물가상승」을 우선 지적하며「대형사고 방지」「농촌문제 해결」「중소기업 진흥」「범죄소탕등 치안확보」등 생활주변의 직접적인 대책 마련에는 미흡했던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개방질문형에 2개까지 답변하도록 허용) .이는 중앙일보가 23일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1천6백56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전화조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金대통령이 후반기에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 「물가안정」임을 강조한다.
그 외 「서민위주의 정책」「농촌문제해결」「민생치안 확립」「지속적인 개혁추진」순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복수응답 허용). 「역사 바로세우기」와 「세계화」라는 정치적 구호를 구체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국민이 생각하는 방안은 무엇인가.「역사 바로세우기」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정부패척결」(19.9%)이며「사심없는 바른 정치」(13.6%),「과거청 산의올바른 마무리」(10.5%),「독도문제해결」(6.1%),「역사바로세우기를 YS가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됨」(5.4%)「정치안정」(5.1%).「모든 정치적 사건의 진실을 밝힘」(4.7%)「지속적인 개혁정치」.「5.18해결」「의 식개혁」「우리나라바로알기」.「국민과 정치인이 함께 동참하는 개혁」등이 이뤄져야한다고 조언한다.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안정」(14.1%)이 먼저 구축돼야하며「의식개혁」(12.2%),「경제안정」(11.5%),「교육개혁」(7.3%),「적극적인 외교정책」(6.8%),「남북통일」(6.6%),「서민정책」(5.2%),「농 어촌 대책」(5.0%),「월드컵유치」(4.9%),「국민화합」(4.9%),「독도문제해결」(4.7%),깨끗한 정치풍토조성.국력 확대.중소기업육성.지역갈등해소.국가홍보및 민간외교확대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金대통령이 정치적 행보를 하는데 「92년 대선자금 내용을 밝혀야 한다」(80.4%),「4.11총선에서는 신한국당 총재가 아닌 대통령으로서 중립을 지켜달라」(78.2%),「후반기국정운영의 방향은 개혁보다 안정쪽에 무게를 실어 달라」(74.
2%)는 당부를 함께 하고 있다.
김행 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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