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탤런트 이미경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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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탤런트 이미경씨가 세상을 떠났다. 44세. 李씨는 11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정릉 자택에서 가족과 대학 동창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 가족들은 시신을 화장해 경기 일산의 납골당에 안치키로 했다. 李씨는 지난해 10월 말 SBS-TV 사극 '왕의 여자'에 출연하던 중 성대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과 집을 오가며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李씨의 한 친지는"유언을 남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李씨는 1981년 드라마 '무대'로 데뷔해 '무거운 새''물망초''사랑이 꽃피는 나무''당신만을 사랑해''고독' '여명의 눈동자''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 수많은 드라마와 연극무대에서 연기파 배우로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빈소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5시. 02-2654-3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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