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서비스서 배우는 고객감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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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대한항공 서비스 아카데미의 한 교수가 아름다운 가게 간사들에게 고객감동 마케팅 기법을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가 서비스에 '날개'를 달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아름다운 가게 간사 및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고객감동 노하우를 무료로 전수했다. 이 회사의 나눔경영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날 서울 등촌동 대한항공 서비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1차 교육에는 모두 22명이 참석했다.

"사람들의 성격은 크게 주도형.사고형.안정형.신중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신은 어떤 유형인지, 또 고객은 어떤 유형인지 미리 안다면 더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겠죠."

박완순 서비스 아카데미 원장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참가자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한 강사의 강의내용 전달이 아닌, 새로 도입한 눈높이형 맞춤 교육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사전에 교육 입과자의 성별.연령 및 주요 경력 등 인적사항을 분석하고 여기에 맞게 교재를 준비해 교육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가게 회원관리팀 박순철(38) 팀장은 "실제 매장에서 전화응대한 내용을 녹음해 자료로 사용해 아주 실감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朴원장은 "사회봉사단체지만 이윤추구를 극대화해야 하는 가게의 특수성 때문에 교육 준비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며 "이번 교육이 나눔 문화 전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2일에도 2차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달 27일 '아름다운 나눔장터'에 여승무원 등 40명의 직원이 나와 자원봉사를 했던 대한항공은 오는 6월에는 아름다운 토요일을 열기로 하는 등 나눔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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