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무릎 인대파열 환자 멀쩡한 오른쪽다리 수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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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동아대 부속병원인 동아의료원 의료진이 왼쪽 무릎인대 파열 환자의 수술을 하면서 상처가 없는 오른쪽 다리 일부를 찢고 내시경검사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이 병원에 입원중인 金성오(24.부산시남구용호동)씨는 지난달31일 金경택 교수 에게 『왼쪽다리를 쓸 수 없다』고 호소,2일오후2시쯤 수술을 받았다.그러나 수술팀은 멀쩡한 金씨의 오른쪽 다리 무릎부위를 찢고 관절 내시경검사를 해 가족들이 항의하자 뒤늦게 왼쪽다리 수술을 했다고 金씨와 가족들이 주장하고 있다.이 에 대해 金교수는 『환자에게 오른쪽 다리검사를 한다고 먼저 얘기를 안한 것은 잘못』이라며 『그러나 오른쪽 다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관절 내시경검사를 했으나 이것은 수술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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