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촌평>일본은 아직 흡혈귀 오명 못씻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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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일 느린 배가 함대의 속도를 결정해서는 안된다.』-헬무트 콜 독일총리,유럽연합(EU)의 단일화폐창설등에 미온적인 영국을 비판하면서.
▷『아무도 흡혈귀로 불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이 오명을 반납하지 못하고 있다.』-일본 아에라誌,일본이 경제대국에 버금가는 혈액수입대국임을 꼬집으면서.
▷『유엔 회원국들이 제때 분담금을 내지않아 정말로 여유가 없다.이제부터 회의에 참석할 때에는 연필과 종이를 각자 준비하기바란다.』-비넌 시번 유엔사무차장,유엔의 심각한 재정난을 이유로 종이와 연필의 회의장 무료제공 중단을 밝히면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만 지금의 일본은 「성공은 실패의어머니」라고 해야 할 판이다.』-일본 지지(時事)통신,패전후 일본이 관료주도로 고도성장을 이룩하는데 성공했던 경험이 지금은오히려 최대의 국가적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 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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