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건설업불황 부총리.건교장관의 해법-나웅배 부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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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나웅배(羅雄培)부총리와 추경석(秋敬錫)건설교통부 장관이 최근의 경제 현안인 중소기업 문제,건설업 불황에 대해 각각 나름대로의 시각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羅부총리는 31일 재정경제원 간부 회의에서,秋장관은 30일 건설업계 대표들 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두 장관의 솔직한 언급은 지금까지 정부가 공식적으로 내놓던 중기 대책.건설업 대책과는 궤(軌)를달리하는 「균형 잡기」,「강성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각 부처가 중소기업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너무 남발하면 신뢰감이 떨어진다.새 대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미 발표된 지원 방안들이 일선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羅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쏟아지고 있는 중소기업 대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솔직히 받아들여 「정책의 균형과 중심」을 좀 잡자는 뜻이라고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설명했다.羅부총리는 이어 『현장을 점검,이미 발표된 대책들이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지를 하나 하나 챙겨 잘 안되는 부분은 그 원인을 따지고 보완해 국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하라』고 지시했다.
김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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