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67회 생일 가족과 단출한 아침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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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3일로 67회 생일을 맞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전날 이회창(李會昌)전총리의 영입을 성사시킨 때문인지 아침부터 활짝 갠 표정이었다.
金대통령은 생일 아침식사를 청와대에서 5명의 여동생 부부,아들 은철(恩哲).현철(賢哲)씨 부부와 막내사위,손자.손녀등 20여명과 함께 했다.
金대통령의 어린시절 얘기가 주화제였다.처가쪽 친지들은 이틀 뒤인 손명순(孫命順)여사의 67회 생일에 초대키로 했다.
金대통령은 식사후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김광일(金光一)비서실장등 수석비서관들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간단한 다과를 나눴다.金대통령은 수석들에게 자신의 나이에 대해 설명했다.
『본래 28년12월4일생(음력)인데 출생신고가 늦어 29년생으로 됐다.소학교(초등학교)에 들어간 뒤 동급생들에게서 동생취급을 받자 부모들에게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면서기는 「10년정도면 몰라도 1년을 고치자고 번거롭게일을 만들 수 없다」고 했고 마지못해 2년을 앞당겨 27년으로고쳤는데 생일은 면서기가 마음대로 12월20일로 썼다.』 金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황낙주(黃珞周)국회의장,윤관(尹관)대법원장,김용준(金容俊)헌법재판소장,김윤환(金潤煥)신한국당대표,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서울대총동창회,헌정회등에서 난(蘭)화분을 보냈으며 이수성( 李壽成)총리등 내각은 국궁(國弓)을 보내 축하했다.
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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