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여론>수도권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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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YS의「개혁세력 끌어안기」가 자신의 주 지지기반인 보수세력을이탈시키고 있다.반면 DJ의「보수세력 끌어안기」는 그의 지지기반인 진보세력을 빠져나가게 한다.마구잡이 공천과 색깔논쟁이 투표성향과 지지정당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진보.보수성향 조사에서 47.5%는 스스로를「보수적인 편」으로,50.0%는「진보적인 편」이라고 정의했다.
14대때 서울에서 YS를 찍었던 유권자는 36.4%다.이들을정치성향에 따라 나누면「진보적인 편」44.3%,「보수적인 편」55.6%로 보수성향이 더 높았다.
이들은 대선 후 상당히 이탈해 6.27 지방선거때는 불과 20.6%만이 정원식(鄭元植)후보를 찍었다.또한 14대 대선을 현 시점에서 다시 치른다면 YS 재신임 53.4%,다른 후보 선택 46.6%로 나타나 표의 이탈이 적지 않음을 짐작케 한다. 4.11총선 때도「신한국당(가칭)후보를 찍겠다」는 충성표는 39.4%.나머지 60.6%가 이탈표다.YS충성표는 진보 44.0%:보수 56.0%로 나뉘어 보수성향이 더 강한 셈.흥미있는 것은 이탈표도 진보 44.6%:보수 55.4% 로 상대적으로 보수표가 더 많다는 점.
이탈표도 정치성향에 따라 보수성향표는 주로 자민련으로 흡수되었고,진보성향 표는 주로 민주당과 국민회의로 갈렸다.자민련으로이탈한 표는 진보 38.0%:보수 62.0%,국민회의로의 이탈표는 진보 55.2%:보수 44.8%,민주당으로 의 이탈표는 진보 53.4%:보수 46.7%로 조사됐다.결국 이탈표중 신한국당 지지자보다 더 보수적인 표는 자민련쪽으로 많이 흡수되었고,반면 가장 진보적인 표는 민주당쪽으로,그 다음 진보세력은 국민회의쪽으로 방향을 바꾼 경향이 드러 난다.
***3면『여론조사』로 계속 ***『여론조사』0%:보수 62.0%,국민회의로의 이탈표는 진보 55.2%:보수 44.8%,민주당으로의 이탈표는 진보 53.4%:보수 46.7%로 조사됐다.결국 이탈표중 신한국당 지지자보다 더 보수적인 표는 자민련쪽으로 많이 흡수되었고, 반면 가장 진보적인 표는 민주당쪽으로,그 다음 진보세력은 국민회의쪽으로 방향을 바꾼 경향이 드러난다. ***『여론조사』 1면서 계속 반면 DJ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다.정치적 특성은 진보 56.0%:보수 45.9%.진보성향이 더 많다.14대 대선때 DJ의 서울 득표율은 37.7%.이들 중 83.1%가 6.27지방선거때 조순후보를 찍었다.지금 다시 14대 대선을 치른다면 「또 DJ를찍겠다」가 64.1%.이들 지지자들의 현시점 국민회의 지지율은52.6%.YS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견고한 것을 알 수 있다.4.11총선때는 52.6%가 「국민회의 후보를 찍겠다」는충 성파.충성파의 정치성향은 진보 57.3%:보수 42.7%.
이탈표는 47.4%로 YS의 이탈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다. 조사결과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진보적 이탈표는 민주당」이 챙기고,「보수적 이탈표는 자민련」이 가져갔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러한 표의 움직임은 인천과 경기도에서도 동일한 양상으로 나타난다.14대 대선때 인천 득표율은 YS 37.3 %,DJ 31.7%.경기도에서는 YS 36.3%,DJ 32.0%.14대때를 살펴보면 당시는 서울에서는 DJ가,수도권에서는 YS가득표력에 있어 약간 앞서 있었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상황이달라질 기미가 보인다.YS표의 분열로 인 해 상대적으로 고정표를 갖고 출발하는 DJ가 보다 유리하게 됐다.
이에 현시점의 수도권 판세도 국민회의가 신한국당보다 우세한 편.서울은 국민회의 16곳,신한국당 6곳,민주당이 3곳에서 우세하고 22곳이 혼전.인천은 신한국당 7곳,국민회의 2곳,민주당 1곳 우세.경기는 국민회의 14,신한국당 13 ,민주 6,자민련 2곳 우세,혼전 3곳.종합하면 국민회의 32곳,신한국당26곳,민주당 10곳,자민련 2곳,혼전 25곳이다.운동권 출신후보에 대한 선택은 어떨까.4.11총선때 운동권출신 후보자가 출마하면「가급적 찍겠다」(24.9%) 와「가급적 찍지 않겠다」(23.3%)가 비슷한 정도.보수층쪽에서 지지계층이 더 많은(25.3%)신한국당에 운동권 출신의 긴급수혈이라는 특별처방이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진보적인 편」쪽은 국민회의(24.4%)를 가장 좋아하고 신한국당(21.4%)을 가장 싫어한다.이들은「운동권 출신 후보자를 가급적 찍겠다」(35.2%)는 견해가 우세하나 신한국당을 싫어하는 것을 볼 때 여당으로 출마한 운동권 출신 후보를 찍을것 같지는 않다.재야인사 영입으로 인한「색깔전쟁」으로 어느 쪽이 더 피해를 볼지는 분명한 것같다.
김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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