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약국-인천 연수동 황승하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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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약사 황승하(黃承河.28)씨는 과동료인 강의석(姜義錫.30)씨와 함께 지난해 8월 8,600만원을 들여서 인천 연수동 시영2차아파트 상가안에 18평규모의 「한독약국」을 개업했다.
약국을 임대하는데 든 비용은 7,000만원(보증금 5,000만원,권리금 2,000만원,월세 60만원).여기에 실내장식 및기타 부대비용으로 1,600만원이 추가됐다.
주변 아파트 1,500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좋은 입지라 시가대로 하면 보증금과 권리금을 포함해 1억원은 줘야 얻을 수 있는 자리인데 운이 좋아 싼 가격에 얻었다.상가주인이 약사인데다주인 친구가 하던 약국을 급히 내놓으면서 시세를 따지지 않고 보증금과 권리금을 결정한 것이다.
약국 권리금은 수도권의 경우 하루매상의 60~70배로 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렇게 치면 최하 3,000만원은 줘야 한다.원래 약국을 하던 자리라 실내장식 비용도 저렴하게 들었다.처음 약품구입비로는 도매상으로부터 800만원,제약회사로 부터 5,000만원정도 들었는데 약품은 외상거래기 때문에 개업초기에는 본격적인 약값지출은 없었다.
동업을 한 이유에 대해 黃약사는 『약국이 단지 약 파는 곳이되지 않고 환자에게 충분한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약사자신의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한데 혼자서는 벅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은 매주 하루 약사회 산하 학회 에 나가 강의를 듣고 있다.2명의 관리약사를 고용,약국안에 최소한 2명의 약사가 있도록 한 것도 대고객 서비스강화 차원.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약국문을 열고 있으며 한달 매출액은 2,000만원선.거기에 의료보험 청구건수 월 3,000여건에 청구약값은 350만원정도다.관리약사를 2명이나 두고 있는데다 수입을 반으로 나누기 때문에 黃약사에게 돌아오 는 수입은 월 300만원정도.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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