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原電시장 일본 진출포석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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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쓰비시(三菱)중공업.히타치(日立)제작소.도시바(東芝)등 일본 원자력관련업체들이 발전수요가 급증하는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원자력발전부문 합리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미쓰비시는 올 4월 원전 기본설계를 담당하는 요코하마 원자력기술센터 직원 200명을 고베(神戶)제작소로 이동시켜 상세설계및 기기제작부문을 강화하는 등 대규모 인사이동을 단행할 계획이다. 히타치도 원자력발전 기술자중 약 50명을 국내반도체공장 건설로 이동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고 도시바는 원자력사업부 직원중 100명 정도를 화력발전소 및 산업기계부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양사의 방침은 원자력쪽의 정예화를 겨냥한 것이다 .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신형전환로(ATR)의 실험로 건설중지,고속증식로 「몬주(文殊)」의 사고로 인한 국내 원전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아시아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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