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기술신용대출 확대-기술信保,지원대상도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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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남보다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부동산 담보가 없어 대출을 못받던 중소기업들이 올해부터는 금융기관에서 돈빌리기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기술우대보증(신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을 위해운용하는 제도)의 규모를 올해 1조원(지난해 1~11월 5,424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한편 지원 대상도 확대키로 했기 때문이다. 기술신보기금측은 우선 신용 평가 때 100점 만점 중「기술력」배점을 지금까지의 40점에서 45~50점으로 높일 방침이다. 기술신보기금의 신용평가에서 50점 이상을 받으면 보증을 얻어 이를 근거로 은행등에서 돈을 빌릴 수 있으므로 기술력에 이 정도 점수가 주어지면 신기술을 가진 기업은 어렵잖게 보증을 얻을 수 있다.
기술신보기금은 또 기술우대보증 지원 대상에 올해부터는 특허권.의장권등을 가진 중소기업들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현재 기술우대보증은 공업진흥청의 NT마크,과학기술처의 KT마크등 정부가 인정하는 각종 품질마크를 얻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하고 있다.
한편 은행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중소기업 신용평가 기준」에도기술력 항목이 추가돼 앞으로 첨단 신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에는 은행 문턱도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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