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고교 최대어 조윤정 삼성물산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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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고교테니스 최대유망주 조윤정(안동여고1.사진)이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한다.
지난 92년말부터 박성희(세계랭킹 72위)를 후원해온 삼성물산은 최근 내년부터 조를 촉탁사원으로 입사시켜 세계대회 출전을후원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조는 지난 24일부터 삼성물산에 합류,한국선수중 세계최고랭커인 박성희와 함께 강 도높은 훈련에 돌입했다.
조가 삼성물산 후원으로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는 96호주오픈J테니스대회(내년 1월말).
현재 세계랭킹에 올라있지 않은 조는 랭킹등록을 위해 이 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주니어대회와 서키트.챌린저대회등에 잇따라 「출격」할 예정이다.
「조윤정」이라는 이름은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테니스팬이라면 누구나 기대를 걸고 있는 초고교급 유망주.
안동 복주여중3년때인 지난해 종별선수권 단.복식,학생선수권 단.복식,리복주니어대회 단식패권을 휩쓸며 급부상했다.이어 고교생이 된 올해 선배들을 잇따라 꺾으며 「조윤정돌풍」을 몰고 오더니 7월에는 95학생선수권마저 제패,높은 가능성 을 인정받았다. 국민학교 3학년때 테니스라켓을 잡은 조는 스트로크.발리등에 모두 강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지구력이 약한 약점이 있지만 경기를 풀어내고 분석하는 능력이나이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원홍 삼성물산감독은 『체력보완등이 이뤄지면 세계랭킹 50위권이내 진입이 가능한 대형선수』라며 조에 대해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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