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MB, 재벌총수처럼 국민과 핫 라인 개설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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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국정 난맥상을 수습하기 위해선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핫라인을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1일 불교방송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통령은 재벌 총수와 핫 라인을 개설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뒤 “이제는 국민과의 핫 라인을 개설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가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주장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겸손하게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시민의 촛불집회 참석 이유’에 대해선 “정치인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못해 국민이 직접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청와대 및 내각 인적쇄신안’에 대해선 “국민의 요구에 맞는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인물로 채워져야 한다, ‘강부자’ ‘고소용’ 내각 비판에서 자유롭기 위해선 널리 인재를 구하는 탕평책 써야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 폐기론’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쇠고기 재협상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성의있게 답변하면 민주당은 다음주 중이라도 등원할 수 있다는 고심을 하고 있다”며 “한미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 채택 요구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수용 선결 조건이 관철돼야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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