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박현숙 태피스트리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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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내면의 세계를 「심상이미지」라는 연작으로 직조하는 작업을 계속해온 섬유예술가 박현숙(朴賢淑.46.홍익대)교수가 14일부터22일까지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 82년 제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대상을 수상하는등 섬유예술분야에서 탄탄한 기량을 쌓아온 朴교수가 81년 첫개인전이래 14년만에 갖는 본격 전시회.
붓을 힘차게 내려뻗거나 리드미컬하게 휘돌린 동작의 힘과 절도가 어우러지면서 폭발할듯한 모습을 담은 『흔적』『삶』연작은 흰색과 검정,노랑과 청색등 2~3가지 색만의 조합을 통해 수묵의세계를 느낄수 있는 세련된 조형감각을 전해주는 화면을 제시한다.「심상」시리즈는 보다 다양한 색깔을 쓰면서 기하학적인 구성으로 현대적 추상감각을 전개한 작품들이다.풍경을 추상화한 『겨울양수리에서』연작도 출품된다.(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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